민주당 노인위원장·조직특보·고문 및 당협위원장들도 줄이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비대위가 광주시를 ‘청년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광주시장 후보 경선을 ‘시민공천배심원제’라는 생소한 경선방식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하여 박해광, 박관열, 신동헌 3인의 예비후보가 반대 의사를 밝히고, 4.21일 오후 경기도당과 중앙당 비대위를 방문해 반대 입장을 전달한 이후 3인의 예비후보와 뜻을 함께하는 광주시 민주당원들이 줄이어 결집하고 있는 상태여서 지역 정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임창휘, 주임록, 이은채, 오현주, 왕정훈, 문광호 등 시·도의원 입후보자(또는 예비후보)를 비롯해 (갑)지역위원회의 노인위원장 최길한, 조직특보 유종찬, 고문 신병호, 광남동 당원협의회장 김종관, 경안동 당원협의회장 박근영, 송정동 당원협의회장 김정재, 퇴촌면 당원협의회장 이종일, 남한산성면 당원협의회장 이종부 등과 (을)지역위원회의 도척면 당원협의회장 김상겸, 오포읍 당원협의회장 이충렬, 초월읍 당원협의회장 김희택 등 약 7,000여명의 민주당원, 그리고 THE광주포럼 박금자 공동대표 등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동안 민주당의 경선방식은 아울러 권리당원과 일반시민(50%:50%)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행해져 왔는데, 광주시장 예비후보 4인이 지난 4.18일(월) 경기도당 후보자 면접을 치른 뒤 며칠 지나서 갑자기 생소한 경선방식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모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금의 사태가 시작됐다.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는 예비후보자에게 사전 안내나 고지도 전혀 없이 기습작전 하 듯 경선방식을 전격 변경하는 ‘청년전력선거구’지정을 하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시민공천배심원제’방식의 경선방식을 할 수 있다”는 당헌(98조-4항 단서규정)을 내세워 추진하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공천배심원제’ 방식의 경선은 200명의 배심원단을 구성하는데 중앙당에서 전문가와 당직자 등으로 100명, 광주시의 민주당원 중 신청을 받아 100명을 선발하는 방식이며, 이들이 모바일로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후보는 답변과 홍보 등을 통해 운동한 후 모바일 투표로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인 것으로 대략 알려져 있다.

박해광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방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첫째, 광주시 권리당원과 시민의 참정권 침해(박탈)로 반민주적 방식이라는 지적 둘째, 배심원단이 광주지역 정서를 전혀 모른다는 점(적합한 후보가 탈락하는 역작용 발생 우려)

셋째, 경선방식의 변경절차가 너무 긴급하여 특정후보를 지원하려는 불미스런 의도가 의심되는 점

넷째, 광주시장 예비후보 4인이 이 같은 경선방식에 대해 전혀 들어본 바 없고(사전예고 부재), 준비할 수 있는 기회(준비기간 부재)도 주지 않아 정상적인 경선이 될 수 없다는 점

다섯째, 예비후보 4인 중 3인이 배심원제 방식의 경선을 반대하고 있는 점

여섯째, 광주시 민주당 원로 및 당원협의회장 등 상당수의 민주당원이 배심원제를 반대하고 있는 점

일곱째, 갑작스런 배심원제 경선방식 돌출로 광주시 민주당의 분열이 발생하고 있는 점

여덟째,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원팀 실현이 어려워진다는 점 등이다”며 “이밖에도 수 많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광주시 민주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예비후보들이 경선과 본선을 착실하게 준비해온 어려운 여건에서 이 배심원제 방식의 경선방식을 끌고 들어와 지역정가에 혼란을 초래해 민주당의 전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다”라며 “추후에 라도 반드시 색출해서 축출해야 한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 민주당원의 상당수가 ‘청년전략선거구’지정을 반대하고‘시민공천배심원제’방식의 경선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 비대위가 일반경선방식으로 입장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6.1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선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광주시의 현장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 민주당 중앙당 비대위가 이상적인 결론을 고수할 경우 광주시 민주당 선거는 암흑 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광주신문  gjilbo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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